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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셰클의 음악 이야기] 3편-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데임 말비나 메이저

분류: '음악' 주제글 시작: kazare, 12/08/07.

  1. kazare bling

    오늘 소개할 뮤지션은 대중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뉴질랜드의 조수미라고 생각해도 무방한 오페라계의 거물이다.

    그녀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영국 여왕에게 데임 (남성으로 치면 “sir”에 해당하는 훈장)을 수여받았을 만큼, 영국계에서는 매우 유명하고 훌륭한 오페라 가수로 칭송받는 음악인이다.

    해밀턴 출신인 데임 말비나 메이저는 라이브 앨범을 포함해 총 7장의 음반을 발매했지만, 녹음용 가수가 아닌 공연을 위주로하는 소프라노이다 보니 그녀의 앨범 판매율을 일반 팝 가수들과 비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초, 중학생 시절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보냈는데, 이 시기에 크라이스트처치 소년 합창단에서 열심히 노래를 불렀었다. 어느날 공연이 잡혔는데, 지휘자가 흥분을 감추지 못 하고 우리에게 데임 말비나 메이저와 함께 무대에 선다고 말했다. 당시 솔직히 아무런 생각이 없었으나 공연 리허설때 그녀의 기량을 보고 한 번 놀라고, 실제 공연에서 리허설때 보여준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느끼고 두 번 놀랐다. (당시 그녀의 리허설을 구경하던 지휘자가 그녀의 전설적인 폐활량을 직접 보며 입을 다물지 못 한게 생각난다)

    음악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면 데임 말비나 메이저는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의 소프라노인 헤일리 웨스텐라와 심심치 않게 비교 당하곤한다. 두 가수는 사실 같은 장르에 같은 포지션(?)이라는 이유로 비교당하지만, 헤일리 웨스텐라는 보다 가볍고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느낌을 주지만, 데임 말비나 메이저는 보다 무겁고 표현이 특이하지만 교양있는 느낌을 준다.

    보다 전문적으로 두 가수를 분석하면 상당히 흡사한 점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이는 데임 말비나 메이저는 헤일리 웨스텐라의 보컬 스승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약 4년전에 두 소프라노가 듀엣으로 바르카롤을 부른적 있는데, 이 곡을 들으면 두 가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바로 캐치할 수 있는 동시에 ‘공주와 여왕이 함께 노래를 부르면 이런 기분이구나’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의 듀엣은 유트브에서 간단히 찾을 수 있다. (두 사람의 이름을 검색하면 된다!)

    데임 말비나 메이저의 음악은 대중적이지 못하고, 방송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 매니아층은 두텁지만, 덕분에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현실이다. 그녀는 $5 지폐에 그려져있는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 장례식에서 추모곡을 부르기도 했을 만큼, 국가적으로도 인정을 받는 고수 중 고수이다.

    그녀는 현재 캔터베리 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바쁜 교수 생활에도 불구하고 와이탕이 데이나 와이카토 유방암 제단 행사 등에 참여해 많은 이들에게 힘과 감동을 주고있다.

    2012년 8월 7일 DJ 셰클 기자, ⓒ빗톡뉴스(bittal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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